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고 화사하던 모습에 기품과 연륜이 묻어나며 품위와 성숙함을 갖추어간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흐르는 세월이 남기는 발자국들이 하나둘씩 늘어만 간다. 얼굴에 생기는 잔주름, 기미, 눈 꼬리가 쳐지고 볼에 살이 빠지며 아침마다 어제와는 다른 자신을 보게된다. 얼굴뿐 아니라 신체에서도 시간의 흐름이 남가는 상처는 가혹하기까지 한데 대표적인 것이 가슴이 쳐지고 군살이 붙어 체형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가슴의 크기에는 상관없이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가슴이 처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 유방 조직내의 지방 또한 위축으로 인하여 줄어들면서 젊었을 때의 우아한 가슴 모양은 간 곳 없이 흉하게 쳐진 가슴만이 남게 된다. 이 때 처진 유방을 교정하기 위하여 유방에 실리콘 백을 넣어 교정하는 예가 있으나 처진 유방을 밀어내는 효과로 인하여 유방 하수 즉 처짐 현상이 더 심해져 보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유방의 하수는 유두와 유방이 접히는 지점의 관계를 기준으로 그 정도를 나누는데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원래의 유방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유방 하수 역시 경도 내지 중등도의 경우에 해당한다. 유방 하수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도의 유방 하수인 경우에는 유륜 즉 유두 주위의 짙은 색 부위를 정상적인 위치로 끌어올리고 그 상부의 피부만을 잘라내어 없애주는 방법을 쓰게 되는데 이때 흉터는 유륜 주위에만 남게 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흉터가 심하게 남지 않으나 일부 흉터가 눈에 띄게 남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차적으로 유륜 주위의 흉터 성형술을 시행하여 흉터를 최대한 감추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유방이 작으면서도 처진 환자에서는 이러한 유방 하수 교정 수술과 유방 확대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작고 처진 가슴을 이상적인 형태의 가슴으로 교정해 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유방의 하수와 더불어 찾아오는 대표적인 문제는 아랫배와 옆구리 부분에 지방이 축적되는 문제인데, 창자와 복벽에 동시에 지방이 쌓여 배 전체가 두툼하게 나오는 일반적인 비만에서의 지방 축적과는 달리 아랫배 부분이 집중적으로 볼록해지는 현상은 30~40대의 젊은 여성들에서 많이 보게 되며, 분만으로 인하여 두 개의 복직근 즉 하복부를 가로 막아주는 근육들의 접합부가 느슨해지면서 그 정도를 더 심하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뚱뚱한 여성뿐 아니라 미시족으로 자처하는 젊은 기혼 여성들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써 신체의 다른 부위에는 연령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 경우에도 아랫배와 엉치뼈 위의 군살만큼은 솔직하게 나이와 분만의 경험을 대변하여 주게 된다. 아랫배의 볼록해짐 현상과 같은 국소적인 지방의 축적처럼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 4～5mm 정도의 절개만으로 지방 흡입 수술을 시행해 주면 만족스러운 교정이 가능하며 이 절개선을 통해 옆구리와 허리 뒤쪽에 붙어 운동과 다이어트로도 잘 교정되지 않는 지방 덩어리(이 때문에 허리 뒤쪽의 지방 덩어리를 ‘돌아오지 않는 지방-Irreversible Fats'라 부르기도 한다)를 같이 제거하여 문자 그대로의 ‘허리’를 다시 찾을 수 있다. 아랫배의 볼록해짐이 심한 경우에는 팬티 라인을 따라 절개를 하여 늘어진 복부의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면서 벌어진 양쪽의 복직근을 모아주는 수술을 같이 시행하여 아랫배가 볼록해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으며 이때 제왕 절개술 흉터를 포함하여 절제해준다면 여러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대단히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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